-인적ㆍ물적 교류 시작…‘한반도 新경제지도’ 기대

[헤럴드경제=판문점 공동취재단·채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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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27일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변엉을 이룩하기 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남북한의 인적ㆍ물적 교류의 재개를 의미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그려온 ‘한반도 신(新)경제지도’가 실현되는 시작점으로도 볼 수 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금강산, 원산ㆍ단천, 청진ㆍ나선을 남북이 공동개발한 뒤 우리 동해안과 러시아를 연결해 동해권을 ‘에너지ㆍ자원벨트’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해권을 ‘산업ㆍ물류ㆍ교통벨트’로 이어 수도권과 개성공단, 평양ㆍ남포, 신의주를 잇는 서해안 경협벨트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ㆍ서해안을 가로질러 비무장지대를 축으로 ‘환경ㆍ관광벨트’로 조성해 한반도를 ‘H자’형의 경제벨트로 완성하게 된다.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경제협력기반 세부사업 관련 예산을 지난해 1389억원에서 올해 248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여기에는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 남측구간 공사ㆍ설계 등 철도ㆍ도로 인프라 구축과 경협 재개에 대비한 사전 조사 등에 예산을 책정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구체화 종합계획이 상반기안에 마련되는 가운데 최근 국무회의에선 통일부의 경제협력관련 부처의 담당인력 증원과 직제 변경을 의결하는 등 대북 경협 강화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부산을 시작으로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가는 꿈의 도로 ‘아시안 하이웨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실상 섬이었던 남한이 북한을 통해 직접 중국과 유럽대륙까지 물류유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