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중에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리명수 총참모장이 졸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 영상을 보면 회의장 맨 앞줄에 앉은 85세 고령의 리명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게다가 장성택과 현영철을 잡았던 조연준 검열위원장에게 조는 모습을 제대로 들켜버렸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얘기할 때 조는 행위는 ‘불경죄’에 해당한다.
한때 북한군 서열 1위로 거론됐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주석단에 앉아서 졸다가 총살당했고 또 김용진 부총리는 단상 아래로 안경을 닦다가 총살을 당했다. 심지어 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같은 경우도 건성건성 박수를 쳤다는 죄목으로 처형됐다.
과거 사례를 봐서는 리명수도 같은 죄목에 해당하지만 이번에는 처형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명수가 85세의 고령이란 점과 그가 총참모장으로서 군령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점도 고려의 대상이다.
김정은이 이미 은퇴했던 그를 2016년 2월 총참모장(합참의장격)에 발탁한 배경도 쿠데타도 가능한 자리이기 때문에 고령의 그를 그 자리에 갖다 놓음으로써 위험요소를 줄이려 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과거처럼 피비린내를 풍길 수 없다는 점도 그런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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