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본사 출자전환, 신차배정, 한국 정부와 공동 신규 투자 통해 회생절차 수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GM 노사가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70일 만에 극적인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향후 경영정상화 과정과 절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GM은 앞으로 미국 GM 본사의 차입금 출자전환과 신차 배정, GM과 우리 정부의 신규 투자를 통해 회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경영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20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중간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GM 본사 측의 추가 투자 등 경영정상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GM은 오는 2020년께 회생(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잠정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GM 역시 이같은 결과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산은은 이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협상을 벌인 뒤 다음달 11일께 최종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만큼 GM 본사는 제일 먼저 한국GM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7억 달러(2조9000억원) 규모의 채권(차입금)을 출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한국GM 노사가 비용절감 등 합의에 이르면 한국GM에 빌려준 차입금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이어 GM은 28억 달러(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산업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각각 진행할 전망이다.
이는 산은의 지분 비율(17.02%)에 따른 전망이다.
산은은 다만 GM 본사 차입금 27억 달러에 대한 출자전환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와 산은은 경영 부실 책임이 본사인 미국 GM에 있는 만큼 ‘올드 머니’에 대해서는 투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한국GM 정상화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과거의 경영 실패로 인한 ‘올드 머니’는 안 쓰겠다는 것이며 대신 새로운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합리적 투자라면 ‘뉴 머니’(투입)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GM의 회생을 도울 전망이다.
GM 측은 정부에 재정지원과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한국GM 공장이 위치한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세제혜택도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사와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한국GM은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한국GM은 글로벌 GM의 신차 2종을 배정받고 생산을 준비하게 된다.
GM은 부평공장에 스포츠유틸리티(SUVㆍ트랙스 후속 ‘9BUX’ 프로젝트), 창원공장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다목적차량ㆍCUV) 신차 2종을 각각 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노사 잠정합의안에서도 한국GM은 두 차종에 대한 배정을 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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