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 CVID와 다를 바 없어” -北 핵실험장 폐쇄 보며 비핵화 진정성 느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24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그런 과정에서 본격적인 시작,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고 밝혔다.
‘평화, 새로운 시작’은 청와대가 선정한 이번 남북정상회담 표어이기도 하다.
이어 “목표를 향해 잘 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국민들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CVID와 특별히 다른 게 뭔지 모르겠다”며 차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 뒤 발표될 공동선언문의 핵심 역시 비핵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동선언문에 뭘 넣는다까지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면서도 “비핵화 문제가 이번 정상 간 논의하는 의제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정상 간 논의를 사전에 논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특성상 양 정상이 만나 논의하면서 조율하고 의견을 접근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핵화 문제는 북측과 미국 간 협의돼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길잡이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성과로 연결하는 부분이 논의된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당국자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를 보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북측의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다거나 여러 관련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이나 밖에서 다른 평가가 있지만, 저는 그것이 비핵화로 가겠다, 비핵화 협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평화체제와 관련해선 “비무장지대(DMZ) 등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 더 나아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 등이 큰 범위 내에서 논의됐으면 좋겠다”며 “한꺼번에 다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단계적으로 상황에 따라 접근하는 부분이어서 양 정상 간 어떻게 논의될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또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정착으로 나간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같이 논의되고,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볼 때 충분히 납득될 수 있는 방향에서 조율되고 선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제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교류협력과 관련해 남북관계 발전 측면에서 양 정상 간 많은 말을 나누지 않을까 싶다”며 “경제협력은 여건이 조성돼야 할 수 있는 게 있고,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국민들이 기대하는 부분도 감안해 양 정상 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상봉 문제가 얼마나 비중 있게 다뤄지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상황에 대해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분도 감안해 잘 준비해나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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