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파란만장한 한국 정치사를 온몸으로 부딪쳤던 정치 거인 후농(後農) 김상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8일 83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같은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의 부친인 고인은 1965년 서울 서대문구 갑 재보궐선거에서 민중당 후보로 처음 당선돼 6, 7, 8, 14, 15, 16대 국회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생전 수만명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초인적인 능력으로 정계는 물론 다방면에서 ‘마당발’ 인맥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촌철살인의 재치 있는 연설과 지략으로도 명성이 높았다.
지난 1935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운영하던 웅변학원에서 함께 수학한 인연으로 김 전 대통령과 특히 어려웠던 시기 오랜기간 정치인생을 같이 했다.
김대중(DJ)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총리와 이른바 ‘3김 정치’를 주도할 당시 이들 양김의 계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정희 정권 때는 ‘유신 반대운동’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연거푸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이 때문에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야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원 씨, 아들 윤호(우림FMG 대표)ㆍ준호(우림FMG 전무)ㆍ영호(국회의원)씨와 딸 현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장지는 경기 파주시 나자렛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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