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문가포럼 모두발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만기 (사)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7일 “최근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위주 선제적 구조조정과 신성장업종 중심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생산성 제고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사)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헤럴드경제DB]
정만기 (사)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헤럴드경제DB]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우리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우리의 대응 전문가 포럼’에서 “우리 제조업 임금수준은 2010년대 중반 현재 주요 경쟁국대비 높으나 노동생산성은 낮아, 우리나라는 세계3위 장시간 노동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나라 R&D 투자비중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이지만 기술무역적자는 해마다 6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며 “R&D 생산성이 낮고 기술인프라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환경 변화에 맞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가 국내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약 79% 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적 성장통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약 65% 기업에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체질개선 이슈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이어 “개편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포용성장’의 극대화를 위해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특히 임금체계 및 인력운영 부문의 현장 밀착형 정책으로 기업 경영악화 및 고용위축을 방지하고, 제조 및 서비스업 전반에 지속가능한 포용적 생산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글로벌경제와 국가경쟁력’ 세션과 ‘가격경쟁력과 가치경쟁력’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글로벌경제와 국가경쟁력 세션에서는 허윤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한정화 교수(한양대) 등이 참여해 우리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환경 분석과 국가 경쟁력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가격 경쟁력과 가치 경쟁력 세션에서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비롯해 김기찬 교수(카톨릭대), 나경환 교수(단국대) 등이 연사로 나서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가치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쟁력강화 방안 및 지방분권화 시대의 지역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