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선동 28%·풍산동 23% 교통·개발 호재…상승여력 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한강 조망권과 서울 접근성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5일 KB부동산 시세 동향에 따르면 3월 현재 경기도 하남시 선동과 풍산동의 면적(1㎡)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589만원, 605만원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선동이 27.77%, 풍산동이 22.72% 급등했다. 위례신도시에 속한 학암동(24.51%)과 함께 하남시의 평균 시세를 끌어올린 셈이다.

지난 2016년까지 생활 인프라와 접근성 부족으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던 지역의 특성상 분위기 반전은 극적이었다. 작년 초까지 소폭 하락했던 시세는 정부의 규제 기조로 인한 풍선효과와 입주물량, 교통망 개선 등이 맞물리며 상승세로 이어졌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년 전 하남시 순이동 인구의 70%는 서울 사람들로, 과반이 강남3구에서 터를 옮긴 이들이었다. 현재 하남시(519만원)의 면적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과천시(1178만원), 성남시(613만원)에 이어 경기도 세 번째로 높다.

선동에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미사강변2차푸르지오(전용 94㎡ㆍ2016년 9월 입주)’는 작년 4월 상위평균가 5억6000만원에서 3월 현재 8억원으로 2억4000만원 올랐다. 작년 3월 입주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전용 91㎡)는 6억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선동과 풍산동보다는 오름폭이 크지 않지만, 망월동과 덕풍동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망월동 미사강변푸르지오(전용 95㎡ㆍ2016년 4월 입주)는 같은 기간 6억5000만원에서 7억7000만원으로, 덕풍동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전용 85㎡ㆍ2008년 8월 입주)는 5억30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으로 각각 1억원 상승했다.

지역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서울 접근성이 장점인 선동ㆍ풍산동의 단지들이 높지만, 월세수익률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망월동이 3~4% 수준으로 나은 편”이라며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산업지구가 가까운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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