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특성 맞는 추가투자로 ‘스케일업’
- 인프라ㆍ항공기 투자 펀드도 운영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의 성장에는 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상황에 맞게 추가 투자를 이어가는 IMM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이 숨어있었다.
지성배(사진)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장 채선주)가 지난 22일 연 ‘테헤란로 펀딩클럽‘에 연사로 나서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전략을 스타트업에게 소개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에 4차 산업혁명과 ICT 분야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중 가장 뛰어나게 활약한 투자 회사로 꼽혀 2018 벤처캐피털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5년 기준 청산펀드 연평균 수익률(IRR)은 무려 37.3%다.
IMM이 운용 중인 펀드는 현재 25개, 총 운용 자산(AUM)은 2조 2000억 원이다. 이중 6개 펀드는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다. 주로 시리즈 A와 후속 단계의 투자에 집중한다. 4개의 세컨더리 펀드로는 Pre-IPO 중심의 구주 투자를 진행한다. 프라이빗에쿼티 쪽의 메자닌 8개 펀드로는 안정적 구조의 대형 딜에 투자하고, 인프라ㆍ항공기 7개 펀드를 통해서는 장기적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
투자 분야가 넓은 만큼 포트폴리오사도 다양하다. 카페24, 우아한 형제들, 블루홀스튜디오, 스타일쉐어, 직방, 마이리얼트립, 버킷플레이스 등 이커머스 및 서비스 스타트업은 물론 카버코리아, GDK코스메틱스, 툴젠, 제노포커스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IMM은 한번 투자한 회사에는 성장 단계에 맞춰 꾸준히 자금을 투자하면서 고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넓은 스펙트럼의 펀드구성을 바탕으로 중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의 자금 유치를 VC와 메자닌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창업자의 지분 부분매각이 필요할때는 세컨더리펀드로, 경영권 매각이 필요할 경우에는 바이아웃펀드 등으로 상황에 맞는 파이낸싱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큰 규모의 후속 투자를 받은 대표적인 회사가 우아한 형제들, 블루홀스튜디오, 스타일쉐어다. 우아한 형제들에는 2012년 5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초에 20억 원, 2014년 말 30억 원을 투자해 첫 투자 대비 기업가치 100배 성장을 일궜다.
IMM으로부터 2009년 9억 원을 투자받은 블루홀스튜디오는 2014년 35억 원을 추가 투자받았고, 배틀그라운드 대박 신화를 일궜다. 최근 29CM를 인수하며 1200억 원의 거래액을 바라보는 스타일쉐어 또한 IMM이 2017년 10억 원, 2018년 75억 원을 투자했다. 특히 시총 38조 원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의 경우 IMM은 지금까지 약 2천억 원을 투자하며 성장신화를 뒷받침했다.
지대표는 “IMM은 의미 있는 시장규모를 가진 성장산업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과 창업자의 도덕성, 기업가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담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한국 벤처 생태계가 많이 성숙한 만큼 정부가 촘촘한 규제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창업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규제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정욱 센터장은 “IMM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새로운 투자방법을 시도하면서 훌륭한 투자실적을 쌓아온 벤처투자회사”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IMM그룹은 벤처 투자에 집중하는 IMM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을 인수해 경영,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는 바이아웃 투자, 성장자본(Growth capital)투자에 집중적하는 IMM프라이빗에쿼티 두 곳을 독립 법인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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