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방검사 출신 30대 ‘정치신예’ 승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공화당의 ‘텃밭’인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이 지역은 ‘철강 도시’ 피츠버그 지역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뒷받침한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민심마저 민주당 쪽으로 기울면서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연방하원 제18선거구의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민주당 코너 램(사진) 후보는 49.8%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릭 서콘 후보(49.6%)에 0.2%포인트 앞섰다. 연방검사 출신의 ‘정치 신예’ 램 후보가 주 의원 4선을 지낸 공화당 서콘 후보를 밀어낸 것이다.

<YONHAP PHOTO-4913> Conor Lamb, the Democratic candidate for the March 13 special election in Pennsylvania's 18th Congressional District celebrates with his supporters at his election night party in Canonsburg, Pa., early Wednesday, March 14, 2018. (AP Photo/Gene J. Puskar)/2018-03-14 16:45:5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4913> Conor Lamb, the Democratic candidate for the March 13 special election in Pennsylvania's 18th Congressional District celebrates with his supporters at his election night party in Canonsburg, Pa., early Wednesday, March 14, 2018. (AP Photo/Gene J. Puskar)/2018-03-14 16:45:5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Conor Lamb, the Democratic candidate for the March 13 special election in Pennsylvania's 18th Congressional District celebrates with his supporters at his election night party in Canonsburg, Pa., early Wednesday, March 14, 2018. (AP Photo/Gene J. Puskar)/2018-03-14 16:45:5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Conor Lamb, the Democratic candidate for the March 13 special election in Pennsylvania's 18th Congressional District celebrates with his supporters at his election night party in Canonsburg, Pa., early Wednesday, March 14, 2018. (AP Photo/Gene J. Puskar)/2018-03-14 16:45:5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민주당 램 후보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걸렸지만 우리는 해냈다. 여러분이 해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램 후보는 현 민주당 기조와 차별화하는 중도노선을 취하면서 펜실베이니아의 중도층을 공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선거는 9개월짜리 의석을 놓고 벌인 경쟁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의미는 상당하다.

이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대선에서 20%포인트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곳이다. 피츠버그를 낀 대표적인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트럼프 지지층을 상징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 노동자를 초청해 수입산 철강 관세 명령에 서명하고 곧바로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공화당의 패배로 끝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보수 텃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를 당한 지 석 달 만에 또 한 번 충격을 받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이번 승리는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불길한 징표”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40%를 넘지 못하는 지지율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유세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