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주변 CCTV 영상과 컴퓨터 기록물 등 확보...행적 파악 주력 -추가 피해 진술 나오며 검찰 수사는 확대될 가능성 커져 -건설사 대표의 직원 월급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중 아니야”
[헤럴드경제]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미투’ 고발로 시작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행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이 이날 충남도청과 안 전 지사의 자택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마치고 본격적인 혐의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오피스텔 소유자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3일 오후부터 충남도청과 안 전 지사의 관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이날 오후 8시20분께 관사 등에 대한 압수물 확보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검사 3명을 비롯한 수사진 19명을 파견해 관사에 설치된 10여대의 CCTV 영상과 안 전 지사가 자택과 관사에서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도 함께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평소 행선지에 관한 질문을 하며 안 전 지사의 행적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품을 분석하며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김 씨를 성폭행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김 씨는 지난 6일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월에 걸쳐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위계에 의한 성폭력은 아니었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김 씨뿐만 아니라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도 안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를 예고해 검찰의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 씨가 성폭력을 당한 장소로 소유권 문제가 불거진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 대해 검찰은 “오피스텔을 소유한 건설사 대표의 안 전 지사 연구소 직원 월급 대납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며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해당 오피스텔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