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중국에 시판 허가 신청 -중국 미용성형 시장 20~30% 급성장 -메디톡스, 중국에 ‘메디블룸 차이나’ 설립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메디톡스가 보톡스 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국내에선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 출처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해외 진출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이 최근 중국 시판 허가 신청(NDA)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청이 예정대로 승인되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하는 셈이다.
중국은 최근 중국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용성형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곳이다. 중국 미용성형 시장은 매년 20~30%씩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중국식품의약품국(CFDA)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메디톡신의 중국 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최근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의 통계 분석을 진행해 왔다. 또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2015년 중국 내 미용성형 시장에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인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하고 최적의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도 마친 상태다.
필러 제품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향후 성장 계획도 순항 중이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중국 내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정하고 작년부터 임상에 착수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미용성형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현지 미용성형 시장의 강자인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러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중국 란주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두 개 제품 뿐이다.
한편 메디톡스는 오늘날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전체 매출액의 약 70%를 수출을 통해 이뤄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근 대만에서 메디톡신 3상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다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선 경쟁업체에 비해 조금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미국 진출에 가장 앞선 제품은 대웅제약의 ‘나보타’다. 대웅은 현재 미 FDA에 승인을 신청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측은 빠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올 해 내로 나보타의 미국 판매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톡스 업체들은 국내에선 균주 출처로, 해외에선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미용성형 시장이 성장세에 있는 만큼 국내 보톡스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선의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