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부사장이 생명ㆍ화재 CEO로 최영무 사장 화재 공채출신 첫사례 실적ㆍ배당 등 전부문서 화재 두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삼성 금융계열사도 예외 없이 세대교체ㆍ성과주의가 적용되면서 50대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교체됐다. 특히 성과주의가 계열 내부에서 뿐 아니라 계열 간에도 적용되면서 최근 실적이 좋았던 삼성화재 출신 부사장들이 금융계열사 CEO로 발탁돼 주목된다. 실적을 앞세워 ‘동생’ 격인 화재가 ‘맏형’인 생명을 누른 게 아니냐는 평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8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성철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58)과 최영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55)을 각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두 내정자는 내달 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 금융계열사의 인사는 ‘일종의 파격’이라고 평가된다. 보통 금융계열사의 CEO 승진 패턴과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그룹이나 전자 등 주력 계열사 부사장들 중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면 화재 사장을 거쳐 생명 사장, 부회장 승진을 하는 것은 삼성 내부적으로 일종의 ‘엘리트코스’였다. 퇴임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도 이같은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이 차기 생명 사장으로 거론됐던 것도 이같은 이유다.
하지만 삼성그룹 전체적으로 ‘세대교체’론이 부각되면서 전자는 물론 물산까지 ‘60대 이상 CEO 퇴진’이 일괄적용됐다. 특히 성과주의가 계열 내부적으로는 물론, 계열사 간에도 적용되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냈던 화재에서 CEO가 모두 배출됐다. 다른 계열사들처럼 생명도 내부 승진을 기대했지만, 예상을 빗나간 셈이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이 2조2185억원에서 1조2925억원으로 39.9% 급감했다. 3년 연속 순익을 늘려온 삼성화재와 비교할 때 ‘덩치 값’도 못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199조원)는 삼성화재(69.5조원)의 3배 가까이 된다.
특히 최 내정자는 삼성화재 공채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CEO가 된 경우라 조직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증권은 9일 임추위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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