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는 대회가 임박하면서 크게 늘었다. 또 남북 공동 입장에도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문제가 됐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2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질문에 ‘잘된 일’이란 답은 40%로 ‘잘못된 일’이란 응답 50%에 오차범위 이상으로 못미쳤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58%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특히 20대는 62%가 ‘잘못된 일’이라고 비토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마찬가지다. 진보층은 56%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으나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53%, 67%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다.
반면 태극기 사용 논란이 됐던 공동 입장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 1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응답자 53%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일’로 보고 있는 응답자는 39%였다.
역시 연령별로 평가는 엇갈렸다. 40대는 68%가 ‘잘된 일’로 평가했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긍정이 50%로 내려갔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은 개막이 임박하면서 크게 올랐다. 지난해 2월 조사에서 48%였던 대회 관심도는 이번 조사에서 71%로 높아졌다.
1990년대 이후 올림픽이나 국내 개최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예컨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D-1개월) 전 관심도는 75%, 2016년 리우 올림픽(D-12) 때는 60%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직전(D-4) 관심도는 65%였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때는 45%에 그쳤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최근 국내 개최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소치 동계올림픽, 리우 올림픽보다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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