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SK주가, 52주째 신고가 경신 LG전자 흑전에 LG주가 반등 SK하이닉스와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지난 25일, 주식시장에선 지주사도 함께 웃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화답하며 지주사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매출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이 덕분에 연간 실적도 새 기록을 썼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194억원, 13조721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각각 75%, 319%에 이르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25일 전일대비 4.7% 상승하는 동안 지주회사인 SK도 상승세를 탔다. 역시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덕분이었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던 SK 주가는 작년 11월23일 이후 두달 만에 30만원대에 재진입한 데 이어 25일 개장 초반 32만1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투자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오르만큼 주가 상승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도 작년 4분기 매출 16조9636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을 올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2조48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주춤하던 이 회사 주가는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으며 지주회사인 LG 주가를 견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LG는 올 들어 최고치인 9만4900원을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주력 계열사의 호실적이 계속되는 만큼 지주회사 주가 역시 상승곡선을 그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