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내가 왜 올림픽에서 제외됐는지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내가 내 명예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IOC가 나를 제외한 이유를 천명하길 바란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공개서한의 일부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자신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공개 서한에서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나의 정직성과 진실성을 의심받을 만한 구실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며 “특히 내가 쟁취한 승리는 전적으로 나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반(反) 도핑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주장하면서 IOC가 자신의 출전을 불허한 이유를 알려달라 요구했다.
최근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선수 500명 중 빅토르 안 등 111명에게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실태를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에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도 빅토르 안을 제외한 169명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현씨는 빅토르 안이 올림픽 참가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감기약도 안 먹던 아들”이라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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