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영업익 10조클럽 가입’ 달성 - 4분기도 사상최고…영업이익률 ‘꿈의 50%’ 육박 - 분기 실적 또 ‘트리플크라운’ 달성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영업익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서버용·모바일용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319%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낸 2015년 5조3361원보다 2.5배나 많고, 2016년 3조2767억원보다는 무려 4배 이상 많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60% 증가한 10조642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46%를 달성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영업익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이 넘는 국내 기업(공기업 제외)은 삼성전자 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도 전 부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 1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9%를 기록해 제조업 ‘꿈의 50%’에 근접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난해 내내 지속한 덕이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급증한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증가는 제한된 모습을 보이면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다.
작년 4분기에도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출하량은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의 기기당 탑재량 증가도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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