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나보타’ 미 FDA 허가 임박 -휴젤 ‘보툴렉스’ 수출액 900억원 예상 -올 해 수출 실적 2000억원 넘을 것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산 보톡스가 올 해에도 해외 수출에 있어 순항이 예상된다. 미 FDA 허가가 임박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수출 대상국이 늘어나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해 국산 보톡스 제품들의 수출 실적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수출 실적은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대웅제약 ‘나보타’가 미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나보타는 올 2분기 FDA 허가가 예상된다. 이에 지난 해 20억원의 수출액에 머물던 나보타 수출액은 올 해 170억원을 지나 내년에는 600억원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나보타의 미국에서의 가치는 56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국산 보톡스 제품 중 수출 실적이 가장 많은 휴젤의 ‘보툴렉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 해 더 많은 수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해 보툴렉스의 수출 실적은 7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해 수출 실적은 이보다 늘어난 92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긍정적인 예측은 보툴렉스가 판매되고 있는 26개국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올 해 20~30개 국가에서 추가 허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보톨렉스는 올 해 말쯤 미국 및 유럽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호재들이 수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 많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역시 올 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670억원의 수출 실적에 이어 올 해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100억원 이상 많은 770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메디톡신은 중국 시장 진출에 집중하면서 올 해 초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허가 및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의 ‘휴톡스’는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해 1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였다. 올 해엔 15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이 필요하지 않은 일부 국가에 수출을 시작한 휴톡스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올 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식 출시가 되면 휴톡스의 국내외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 해 국산 보톡스 4개 제품의 수출 실적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많은 경쟁 제품들의 가격 경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에 비해 아직 해외 시장은 국산 보톡스가 진출할 기회가 많다”며 “현재 주로 사용되는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편두통, 과민성 방광 등으로 치료 영역을 확대하면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