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권 당시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던 김미화 씨가 2009년 이 전 대통령에게 표창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씨가 이 전 대통령 이름으로 수여된 표창장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어이 상실”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김씨는 가슴에 ‘대통령 표창 김미화’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있다.

정진석, MB 표창 받은 김미화 “어이상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초기인 2009년 9월 ‘2009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당시 표창을 받으며 “더욱더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겠다. 고맙다”며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김미화를 비롯해 김규리의 예전 이름이었던 김민선, 박찬욱, 봉준호, 김구라, 김제동 등 82명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