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액 주주들 롯데에 불만 -“분할합병 계약서 없다” 큰소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롯데제과의 임시주주총회가 시작부터 삐걱 거렸다.

롯데제과는 29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분할합병계획서 승인의 건 ▷주식 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증액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이 의결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분할계획서에 주요 조건만 있을 뿐 설명서에 첨부하지 않았다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 주주가 “왜 분할합병 계약서와 평가서를 왜 첨부하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자 사측 자문변호사는 “계약서는 비치해 언제든 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 주총장에서 배포할 의무는 없다”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주는 “일반적으로 감사위원장이 답해야 할 부분을 변호사가 답변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분할관련 적정성 평가에 대해 답해야 하는 데 그것은 말하지 않은 것은 직무를 회피하는 것과 같다”면서 감사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측 대리인도 “롯데쇼핑은 사드 위협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전염병에 걸린 환자와 같다”며 “롯데쇼핑을 제외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3사 합병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3사간 분할합병계약서 수정 승인건은 찬성 6.6%로 부결됐다.

이날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는 “날로 커지는 어려운 환경에서 오늘 총회가 이를 극복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 한 소액주주는 “롯데제과 주가가 작년 5월에는 30만원대를 넘었는데 요즘은 20만원으로 떨어졌다”며 “현 집행부의 경영능력이 미흡해 주가가 하락했으므로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경영을 잘해서 주주에게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성호 롯데주주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롯데쇼핑 합병 비율과 관련된 명확한 소명 없이는 지주사 전환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주사 전환 이후라도 롯데쇼핑 합병 비율 관련해 명확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무리하게 지주사로 전환한다면 롯데 측에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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