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대출 연체율도 시중은행 대비 낮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 출범 넉 달째에 접어든 케이뱅크의 대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대출 건수 중 절반이 중금리 대출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총여신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63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금리 약 4∼10%)은 1329억 원으로, 총여신의 20.9%를 차지했다.
취급 건수는 3만5754건으로 총 여신 취급 건수(6만4251건)의 55.6%에 달했다.
중금리 대출을 받은 주 고객층은 30대(38.3%)와 40대(34.5%)였지만, 20대 대출자도 10.6%를 차지했다.
직업군으로 보면 일반 급여소득자 42.3%, 개인사업자 23.5% 순이었다. 경제 활동이나 금융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대출이 어려웠던 주부, 학생 등 이른바 ‘씬 파일러(thin filer)’도 18.9%에 달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씬 파일러를 대표적인 금융 소외 계층으로 간주하고 중금리 대출 등 이들에 대한 배려를 ‘포용적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금감원 측은 “케이뱅크가 씬 파일러를 비롯해 중간 등급(4∼6등급)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은 금리 양극화를 해소하는 사회적 역할의 모범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 연체율도 시중은행 대비 낮게 나타났다.
중금리 대출 역시 연체율이 0.028%, 단기 연체율이 0.035%다. 일반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이 0.43%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금감원은 케이뱅크의 차별적인 자체 신용평가 모델과 적극적인 신용 위험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측은 “주주사인 BC카드를 통한 가맹점 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으며 주주로 참여한 KG이니시스, 다날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의 인터넷 결제 정보도 신용평가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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