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노인 133만명 넘어…매년 5만명씩 증가 -고령화율은 13.15%…내년 4분기에 14% 넘길 듯 -평균연령 상승ㆍ서울 이탈심화 등 고령사회 부추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에 사는 노인 인구가 매년 5만명씩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흐름이 이어지면 내년 4분기에 서울은 65세 이상이 인구의 14% 이상인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수는 모두 133만9211명이다. 연령대로 보면 65~69세 46만1918명, 70~79세 62만2767명, 80~89세 21만6612명, 90~99세 3만2526명, 100세 이상 5388명 등이다.
자치구로 구분하면 송파구(66만7898명), 강서구(60만6823명), 강남구(56만8425명) 순으로 65세 이상이 많다. 중구(13만2838명), 종로구(16만3521명), 용산구(24만3406명) 순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노인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역대 2분기만 살펴보면 2012년 108만3464명, 2013년 114만2213명, 2014년 119만3927명, 2015년 124만9461명에 이어 지난해 128만6288명 등 매해 평균 5만1149명씩 증가했다.
올 2분기 서울의 고령화율은 13.15%로 나타났다. 고령화율이란 65세 이상 노인 수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제연합(UN)은 7% 이상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본다.
고령화율은 2012년부터 매년 평균 0.56%포인트씩 상승 중이다.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 4분기에 13.99%를 달성해 고령화 사회를 넘어 사실상 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평균 연령 상승과 서울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 미뤄, 기간 내 14%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실제 의료기술 발달 등에 따라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2분기에 남녀 모두 처음으로 40세(남성 40.0세ㆍ여성 41.8세)를 넘겼다. 1년 지난 현재는 평균 41.4세(남성 40.5세ㆍ여성 42.2세)로 거듭 상승했다.
서울 전체 인구 수는 2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 1049만8693명, 2013년 1042만2599명, 2014년 1038만3651명, 2015년 1034만9492명, 지난해 1026만0972명에서 올해 1017만8395명으로 연평균 6만4059명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노인 수는 늘어 왔다는 점에서 이탈 인구 대부분은 젊은 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2년 간은 한 해 평균 8만5548명씩 서울을 빠져나가는 등 이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고령 사회 진입이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