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 있다면…집>부동산>로또>주식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도 바로 그 뒤를 이어 ‘부동산 불패’에 대한 뿌리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이후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이 나오면서 이 시장에 묶였던 자금이 증시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는 일반인은 아직 적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6월27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전체의 71.8%(중복응답)는 “현재 여윳돈이 있다면 집을 사고 싶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지난 2015년, 2016년 조사에서 각각 69.8%, 69.9%를 기록한 뒤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집과 함께 여윳돈을 부동산 투자에 쓰고 싶어하는 일반인도 66.2%에 달했다. 특히 타 연령대와 비교하면 30~40대(73.2%, 73.2%)에서 부동산 투자 의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윳돈이 생길 때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는 일반인은 33.6%에 그쳤다. 오히려 로또를 사겠다는 응답이 39.6%로 더 많았다.
이밖에 여윳돈이 있다면 고가의 미술작품이나 예술품을 사거나, 카지노 또는 도박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는 각각 6.8%, 3.2%로 일부에 그쳤다.
여윳돈이 없다고 가정하면 일반인 10명 중 4명(41.5%)은 현 상태에서 돈을 모으는 것이 어려워서 투자보다는 돈을 잘 쓰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2015년 37.6%, 지난해 37.8%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전히 아껴야 잘 살고(66.5%) 돈을 쓰는 것이 아깝다(53.4%)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였으나, 소비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부자가 될 기회가 주어지고(7.4%), 직장생활만 열심히 해도 큰돈을 모을 수 있다는 인식(5.1%)은 드물었다. 전체의 68.2%는 우리나라에서는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한 현재 삶의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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