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 시총 2077~3170억…중국 내 3위 펄안료 회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 기업 컬러레이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을 이날까지 마친 컬러레이홀딩스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 수는 1400만주로, 공모가 수준은 3800~5800원이다. 공모주는 전체 주식의 25.6%로, 상장 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다. 증권가에서 내다보는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2077억~3170억원 수준이다.
중국 화장품업체인 컬러레이홀딩스는 색조 화장품의 광택제로 쓰이는 펄안료(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한다. 펄안료는 천연운모, 합성운모, 석영, 이산화규소 등의 표면에 금속 산화물을 코팅해 반사율을 높인 파우더를 뜻한다. 컬러레이홀딩스는 606개의 펄안료 품목(2016년 기준)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샤넬, 로레알,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P&G 등에 판매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전체 펄안료 시장 점유율이 15.9%에 이른다. 점유율로 따지면 푸젠쿤차이, 머크에 이은 세번째이다. 특히 화장품용 펄안료 비중(95%)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중국 정부로부터 정책적 지원도 받고 있다. 중국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2015년부터 정부 지원금을 수령하면서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 하이테크 기업은 3년마다 재지정되는데, 3년째인 올해 자격 만료 기간이 완료되더라도 갱신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7.6%, 57% 증가한 338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매우 낮아 영업이익률은 무려 60%에 육박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색, 컬러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색조화장품에 쓰이는 펄안료의 글로벌 강자”라며 “연평균 5~6% 성장하는 색조화장품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으로 신공장을 증설하고 해외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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