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근로자 임금 전용문제 신중하게 판단할 것” -“베를린 구상, 일관성 갖고 끈기 있게 노력하겠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측 근로자 임금 등 개성공단 유입자금이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로 전용됐다는 논리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유입자금의 핵 개발 전용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 “그런 정부의 설명이 있었지만 근거는 정부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제 판단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북측 근로자 임금 전용문제는 중요한 문제이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신중하게 잘 판단해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고 그런 인식에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또 “북한과의 사업에서 부분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도 같이 발생할 수 있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도 임금지급 등을 좀 판단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이전 정부 때와 온도차가 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개성공단 임금이 WMD에 전용됐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 홍용표 전 통일부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달러로 지급되는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당 서기실, 39호실로 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과 당 지도부 치적 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베를린 구상에 대해 가타부타 반응을 내놓지 않는데 대해서는 “과거 다른 정부가 출범했을 때도 북한이 길게는 몇 달 이상씩 남쪽 새 정부 입장을 탐색하는 기간을 가졌다”며 “일관성을 갖고 끈기 있게 길게 보고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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