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 골프 논란까지…‘송영무 피로감’ 고조 -지명 한달 넘도록 거취 정리 안돼 -宋 골프논란에 “민간인 신분이었다” -연평해전 주역이 추모일 골프에 궁색한 변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온갖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적 피로감마저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송 후보자를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지명철회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치권 전체가 카오스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송 후보자가 지난달 11일 지명됐지만 한달 넘도록 거취가 정리되지 않고 있고, 물러날 일만 남은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현실적으로 운신의 폭에 제한받으면서 안보공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마당에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송 후보자의 불법 고액 자문료 의혹 사건 수사에 나섰고, 송 후보자가 최근 5년간 군 골프장을 295차례 이용했다는 지적마저 새롭게 제기됐다.

검찰은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송 후보자와 이효구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했다.

송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소명됐다면서 고발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법리적으로도 잘못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향후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여 국방사령탑 후보자인 송 후보자가 검찰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되는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 후보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송 후보자 군 골프장 이용 현황’을 근거로 이같이 밝히고,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 후보자가 군 추모 당일 골프장을 출입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당장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자 측은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운동에 제한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송 후보자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선 반면 군 추모일 골프장 출입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송 후보자가 2008년 해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예비역 신분으로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이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월 3000만원의 고액 자문료와 마찬가지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달 넘게 지루하게 끌어오고 있는 송 후보자의 거취 문제는 1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최종담판 결과에 따라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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