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그룹이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를 활짝 열였다. 일등 공신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50만원을 찍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앞세운 삼성그룹은 올들어서만 시가총액이 108조5615억원이나 불어났다. 국내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올들어 약 260조원 증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그룹이 40%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삼성그룹 23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전체 시가총액은 503조352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말 394조7906억원과 비교하면 올들어서만 27.50%나 불어난 것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말 30% 수준에서 32.35%로 더 커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들어 주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삼성그룹주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20조원을 훌쩍 넘어 325조88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말(253조5041억원)에 비해 72조383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날도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장중 250만원까지 치솟았고, 종가기준 최고가인 249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에 달한다.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73%대에 이른다. 반도체시장의 호황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14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 300만원대 시대를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시가총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IT 강세장에 힘입어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올들어 시가총액이 각각 4조3666억원, 3조6750억원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신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무려 8조5353억원이나 시가총액이 늘어났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IT 종목들의 실적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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