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 72건에 달하는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온 자료가 2건이다”며 “이 또한 알맹이가 전혀 없는 회신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박 후보자가 동의를 해야 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데, (박 후보자가)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국회를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 질서 확립의 최일선을 담당해야 하기에, 제기 의혹에 국민 앞에 명확히 해명해야 하는 것이 도리다”며 “법사위원이 제출 요구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증인 채택’에 관해서는 “여당인 민주당 간사가 협조를 전혀 안 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의혹의 핵심인) 대학원 제자 김모 씨에 대해 채택을 막고 있다”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행태를 하지 말고, 오후 6시까지 증인을 채택해달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장 재직 시절 제자로부터 서울 시내 고급호텔과 중국 북경의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주 의원에 따르면 출석 요구서 송달은 청문회 개시 5일 전까지 송달돼야 한다. 따라서 오는 13일 청문회가 시행되는 박 후보자의 경우, 오는 8일 12시까지 출석 요구서가 송달돼야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 있다.
박 후보자는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고백, 여성 비하 표현 논란 등으로 자진해서 사퇴하고서 지명됐다. 그 때문에 이번 청문회에서도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다면 정부는 인사검증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