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BIS회의·ECB포럼 평가 선진국 긴축 부작용대비 주문도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친기업 경제정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재는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와 ECB(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ECB 포럼의 주요 의제는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투자와 생산성을 어떻게 높여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였다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투자부진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았던 데다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 등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평가했다”고도 소개했다. 이어 선진국의 통화정책의 기조가 변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준이 이미 금리 인상과 함께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한 상황에서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다만 “그간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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