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조회사 통해 PS 개정 밝혀 본부조직 개편도 화두 제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리딩뱅크’ 탈환을 선언하며, 직원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회사 주식으로 지급하는등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 재정비를 통한 보상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또 본부 조직을 기민하게 만드는 등 일부 조직개편과 함께 ‘개인형 IRP(퇴직연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문했다.
윤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정기 조회를 열고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고 싶은 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 이익배분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B가족 여러분들이 흘린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정 부분을 회사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면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향후 기대되는 성장의 보람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금융 직원들은 지난해 2800여명의 희망퇴직이 단행된 이후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동료들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남은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는 것은 도리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사회적 비난 때문이다.
물론 1분기 임단협을 통해 인당 190만원의 성과급을 받긴 했지만, KB가 최근 올린 성과나 경쟁사에 비해서는 적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앞으로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그룹의 초과 수익을 공유해 ‘리딩뱅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윤 회장은 이어 “하반기부터는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첫번째 과제로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립된 유연하고 혁신적인 IT체계와 개인화 마케팅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집중화를 정착시키고 점주권 중심의 지역 밀착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자고 윤 회장은 말했다.
그는 또 ‘신시장 개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니즈가 늘었다”며 “오는 26일부터 가입 대상이 확대되는 개인형 IRP 퇴직연금은 연금수령 은행이 대부분 주거래은행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도 과제로 내세웠다. 지난주 코스닥에 상장한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IPO) 사례를 고객 맞춤형 기업투자금융(CIB)이라고 소개한 후, 종합금융서비스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부 조직에 대해서는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CIB와 WM(자산관리) 부문의 기능별 조직체계인 매트릭스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또 다른 조직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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