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용량 128GB·32GB 다양화 색상 늘린 삼성 ‘갤S8’출시국가 확대 30일 국내 출시 이어 내달 세계 공략 비수기 프리미엄폰 이례적 신제품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존 프리미엄폰에서 색상과 용량을 달리한 추가 제품을 내놓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라운드’를 펼친다.
가장 손쉽게 신제품 효과를 낼 수 있는 ‘2C (Color-Capacity)’ 변화가 제조사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신제품 비수기였던 여름 스마트폰 시장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리미엄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 ‘G6’가 색상과 용량을 달리해 이날 국내에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부터 세계 시장 출시도 본격화 한다.
당장, LG전자는 ‘G6’에서 용량을 변화한 ‘G6플러스’와 ‘G6 32GB’ 모델을 내달 130여개 국에 출시한다. ‘G6플러스’와 ‘G6 32GB’는 기존 G6(64GB)에서 제품 용량을 각각 128GB, 32GB로 다양화 한 제품이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의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 내달 초부터 추가 제품 판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북미는 국내 시장과 함께 LG전자 스마트폰의 주 무대다. 올 1분기에는 LG전자의 북미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대 수준인 20%를 기록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어, 추가 제품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6가 출시됐던 130여개 국에서 G6플러스와 G6 32GB 모델을 모두 출시할 것”이라며 “30일 국내를 시작으로 내달부터 바로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8’의 추가 색상 제품을 세계 시장에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로즈핑크 색상과 ‘갤럭시S8’ 코랄블루 색상을 국내에 추가로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색상이 달라 출시할 색상을 전략적으로 결정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선보인 추가 색상도 선호도를 검토해 출시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에서 색상과 용량을 달리해 추가로 출시하는 것은 가장 손쉽게 신제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요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올해는 지난해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다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전자가 ‘G6‘ 파생 제품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갤S8‘의 추가 색상까지 선보이며 다시 맞대응에 나서면서 프리미엄폰 비수기인 여름 스마트폰 시장에 이례적으로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 제품을 의식해 파생 제품들의 출시 일정도 여러번 재검토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름철에 프리미엄폰의 파생 제품들이 같은 날 맞붙게 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 로즈핑크’와 ‘갤럭시S8 코랄블루’의 가격은 각각 99만원, 93만5000원이다. LG전자 ‘G6플러스’는 95만7000원, ‘G6 32GB’는 81만9500원이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