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하태경,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자강론’ 등 온도 차를 보였던 부분을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맞춰가겠다’고 했다. 의원 수가 20명인 상태에서 대립각을 세우다간 자칫 당이 와해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 의원은 지난 2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의 접착제 역할을 하겠다”며 “(이 대표가) 바른정당 주도로 보수를 재편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대립이 생길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와 제가 합치면 득표율 70%가량이 나왔다”며 “압도적 다수가 바른정당 주도로 보수를 재편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와 하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보다 자강에 힘을 실었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한국당과의 ‘연대론’에 중점을 뒀던 정 의원도 이 대표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큰 뜻에 맞춰가겠다”며 “(연대론은) 자강론 중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도 “나머지 최고위원 두 분(정운천ㆍ김영우)이 지금 당장 (한국당과의 합당을) 협의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세게 말씀하실 분들은 아니다”고 했다.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이 대표와의 화합을 말하는 이유는 20개 의석 수를 가진 바른정당의 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의석수가 적은 상황에서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기조를 공격하기 시작하면 바른정당은 지도력을 잃고 사분오열할 수 있다. 20명의 의원 중 한 명이라도 탈당하면 교섭단체의 지위를 잃는 바른정당으로썬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도 화합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이) 20명이다 보니, 이 중에 한 명만 이탈을 해도 국고보조금 못 받는 거 아닌가 다들 불안해 한다”며 “한 분이라도 이탈하지 않도록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화합을 위해서 다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