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2분기 영업익 24.5% 증가 코스피 추가상승 기대감 높여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380선을 넘어서며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2500선으로 향하기까지 주요 ‘관문’으로 여겨지는 2분기 실적도 IT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기대감에 더해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에 업고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 143개 코스피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42조6646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추정치인 39조8515억원과 비교하면 7.1%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정보기술(IT) 업종은 지난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IT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 13조3879억원에서 16조6689억원으로 24.5% 늘었다.
여기엔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활약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대비 58.4% 늘어난 1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 추정치만 3개월 사이 2조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분기 10조원이 넘는 이익 추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올 한 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47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3개월 전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대비 528.5% 늘어난 2조84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9132억원으로 추정됐다.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을 통틀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1957.2%)이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40.9% 늘어난 내구소비재 업종도 LG전자의 덕을 봤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3개월간 53.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2% 늘어난 78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외에 제약, 보험업종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보다 각각 18.1% 개선됐다. 그 중 한미약품은 이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97억원 늘었다. 전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148.3%)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강세장의 핵심 배경은 수출 회복과 이에 따른 기업이익의 상승”이라며 “수출 회복 속도보다 기업이익의 회복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시장은 증시 상승 가능성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익에 따른 코스피의 상승 여력은 10% 내외라고 봤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