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관련 대한광통신·이노인스트루먼트 기지국 중계기 구축 케이엠더블유 등 수혜 기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새정부의 정책 추진이 더해지면서 5G 네트워크 조기구축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4G 네트워크 구축 이후 실적 둔화에 시달리던 광통신 등 유선 백본망과 기지국 중계기 업체들은 이번 5G 네트워크 조기구축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5G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돼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loT),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 발굴 육성 등을 위해 기본적으로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줄 5G 투자가 선행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4차산업혁명의 대동맥 5G…유선 백본망 업체 수혜 전망=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타 최소 13배에서 최대 1300배까지 빠른 것으로 평가되는 5G는 오는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표준기술 승인이 예정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5G 국제표준기술 승인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구축이 선해돼야 하는데 특히 유선 백본망업체의 1차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광섬유ㆍ광케이블 제조기업인 대한광통신은 자체적인 기술로 광섬유를 조달해서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통신사업자와 전력회사, 통신케이블제조사 등이다. 이 회사는 일본 스미토모사와 미국 코닝 등 전세계 10개 기업 정도만 갖고 있는 광섬유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5G 인프라에 대한 본격 투자가 진행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광통신은 지난 1분기 매출액 323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8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케이블 구축에 필수적인 장비인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다심접속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경쟁사 제품 대비 짧은 접속시간,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광섬유 융착접속기는 약 90여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엔 미국향 공급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광통신 5G 네트워크 조기구축 전망에 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환점 맞은 기지국 중계기 관련주= 원격기지국무선장치(RRH) 생산업체와 중계기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주파수변조(RF)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는 케이엠더블유는 5G 시대를 대비해 마이크로 벨로우즈 필터를 장착한 스몰셀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품질 성능 평가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확실한 5G 수혜주”라며 “5G에선 4G보다 훨씬 많은 안테나가 필요하고, RRH와 스몰셀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F부품과 기지국ㆍ모바일ㆍ차량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에이스테크도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 수혜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선행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필수 부품 중 하나인 레이더 안테나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어서 성장 잠재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보다 480% 이상 증가한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투자가 본격화하면 통신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통신장비산업은 투자 사이클에 따라 호불황이 갈리는 특성을 갖고 있어 5G 네트워크 조기구축으로 인한 업황 호전은 3~4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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