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 여러차례 ‘골목상권’ 강조 -복합쇼핑몰 건립에도 부정적인 입장 -2020년까지 오픈 예정이던 쇼핑몰들 ‘빨간불’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자시절부터 여러차레 ‘골목상권’과 ‘지역상공인’ 보호를 강조해왔다.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만큼 유통업계의 쇼핑몰 건립에 제동을 걸 것이란 예측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 고양시에 이케아와 아울렛 원흥점을 오픈한다. 이어 2018년에는 롯데아울렛 군산점,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과 의왕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울산점의 오픈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자리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2019년까지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추가 전력을 세웠다. 신세계도 2020년까지 고양, 안성, 청라, 부천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시리즈를 세운다.
하지만 이런 계획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시절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복합쇼핑몰) 입지 제한’, ‘오전 0시~10시 영업시간 제한’과 ‘매월 공휴일 중 2일 의무 휴업 지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유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불평등ㆍ불공정 경제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대형복합쇼핑몰의 입지를 제한하고 적합업종 지정을 법제화해 중소상인·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비교적 규제의 사각에서 성장해온 복합쇼핑몰들은 향후 정부의 엄격한 규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거듭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뜩이나 불경기로 힘든 현재 상황 속에서 추가되는 규제는 유통업계에 큰 방해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월 공휴일 의무휴업 2일’이 적용된다면 손실이 연간 6000억원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성장가도에 놓인 아웃렛 업계의 급격한 매출 감소도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10일 현재 롯데백화점이 계획한 롯데 상암 복합쇼핑몰ㆍ신세계의 광주 복합쇼핑몰은 현재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건립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도 직접 나서 “지역경제,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광주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에 반대하는 입장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