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익 791억위안으로 16.2% 증가 -사드 보복 여파로 한국행 준 것도 한몫 -韓은 연휴사상 최대 관광적자 우려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어졌던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인 여행객들의 국내관광은 증가한 반면 한국행은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기관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관광국은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 여행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1억34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했으며, 관광수입은 791억 위안(한화 12조 9731억원)에 달했다.
반면 한국 법무부 통계에 따른 노동절 연휴기간 방한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수는 2만6055명으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 당시 7만1472명에 비해 64%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적에 대해 중국 언론 환구망(环球网)은 국가 관광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자동차여행(自驾游) 상품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국가 관광국이) 질서 혼잡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일 관광관리를 전면 강화한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국내 유통ㆍ관광업계는 중국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한국 관광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국내 관광”이라며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한국을 찾지 않은 요우커들이 국내 관광을 택하거나, 가까운 홍콩과 일본으로 많이 여행을 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장 11일까지 이어졌던 이번 연휴기간 100만명이 넘는 국내여행객이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여행업계는 5월 관광수지가 사상최대의 적자를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업계는 우리 국민의 이번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 대비 싱가포르 2배, 베트남은 2.4배, 일본은 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방한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요우커마저 발길을 끊으며, 여행수지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평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자료가 나오기까지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요우커 수가 상당수 감소한만큼 여행수지 적자도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