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률 70%...생활비 필요 평균보장액 2000만원 불과 전문가 ”5000만원은 돼야“ 특약추가로 보장 강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암보험 보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평균 수명 증가와 조기 진단으로 암 발병률이 높아진 동시에 암 생존률도 높아지면서 치료비 외에 생활비 등의 부대비용도 필요한 상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암보험에 특약형식으로 가입하면 손쉽게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12월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은 전체의 28%에 달한다. 기대수명을 82세로 볼 때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 38.7%, 여성 33.1%다. 많이 걸리는 암은 남성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순이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암 발병 후 생존률은 지난 15년간 큰폭으로 개선됐다.
1996~2000년 암 생존률은 44%에 그쳤지만, 2001~2005년 53.9%에 달했고 2010~2014년에는 70.3%로 급상승했다. 비록 비교 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미국(2006~2012년)의 암 생존률은 69.0%, 캐나다(2006~2008년) 60%, 일본(2006~2008년) 62.1% 등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5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46만 명이다. 이는 국민 35명 중 1명 이상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치료와 함께 생활비 등 생존 이후를 걱정하는 수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최근 생활비 보장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최근 삼성생명이 ‘올인원 암보험’을, 메리츠화재가 ‘매월 계속 받는 암보험’ 등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흥국생명의 ‘계속생활비받는암보험’, KDB생명의 ‘KDB더블100세보장암보험’, NH농협생명의 ‘생활비받는NH암보험’, 신한생명의 ‘받고또받는 생활비암보험’, KB생명의 ‘무배당 KB국민라이프케어 생활비지급암보험’ 등 보험금의 일부나 대부분을 생활비로 주는 상품들이 나왔다.
보험사 관계자는 “누구나 암보험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 암보험 가입 보장액은 평균 2000만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보장액이 5000만원은 되야 치료비와 함께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가입 시장이 크다”고 말했다.
기존 암보험 가입자가 생활비 암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면 보험료 부담은 얼마나 될까.
신한생명의 상품을 예로 들면 40세 남성(15년 만기 전기납)이 ‘참좋은 암보험플러스(갱신형)’에 암진단비 3000만원 보장으로 주계약을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만4400원이다. 여기에 이 남성이 생활비 보장을 위해 추가로 ‘신한받고또받는생활비암보험’에 3000만원 보장으로 가입하면 월 1만1700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활비 보장 암보험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생활비 보장 뿐 아니라 헬스케어, 정서적 안정 등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보장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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