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참수작전 특수임무여단 “빈틈없이 준비” -김정은 “격전 전야…모든 사업 전투정치훈련 복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반도 군사적 위기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남북의 군 통수권자와 최고사령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특수부대를 찾아 눈길을 끈다.
대통령 궐위로 군 지휘권을 이양 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3일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공교롭게도 북한은 같은 날 노동당 위원장이자 국무위원장이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위원장이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공개했다.
특수부대는 유사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주요 시설 파괴와 요인 제거, 후방 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우연의 일치지만 황 대행과 김 위원장이 비슷한 시기에 특수부대를 찾은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과 미국의 공공연한 대북 선제타격설 등으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황 대행은 조종설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인접한 훈련장을 방문해 특수작전 장비와 모의 고공훈련 등 특수작전훈련을 참관했다.
황 대행은 “북한이 4월 내부 주요행사를 계기로 대내외 선전효과를 노린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군이 고도의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 한치의 불안감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 대행은 특히 북한 최고지도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올해 12월 창설 예정인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을 위한 특수임무여단과 관련해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특수부대 타격대회를 참관하며 대회에서 우승한 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에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전달하고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군심잡기 행보를 펼쳤다.
북한의 특수부대 타격대회는 특수부대원들이 무장헬기를 타고 우리 측 후방으로 침투하는 훈련으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격전 전야의 첨예한 정세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의 모든 사업이 철두철미 전투정치훈련에 지향되고 복종돼나가야 한다”며 “그 어떤 전투임무도 자립적으로 능숙히 수행할 수 있는 일당백 싸움꾼들로 억세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소식통은 “황 대행의 특전사 방문은 전부터 계획됐을 것이고 김정은의 특수부대 타격대회 참관과는 무방하다”면서 “한반도 위기설까지 제기될 만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보니 남북 모두 유사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특수부대에 관심을 갖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