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많아 ‘알짜배기’ 매장 -다만 노선별로 입찰 방식 달라 -삼각김밥ㆍ샌드위치 구성비 등 -지상매장보다 최대 20% 늘려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편의점 업계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특히 출퇴근 인구가 고정적이고 지하철 운영시간 내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손님 유입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각 업계는 지하철 역사 내 입점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하철 내 편의점은 알짜배기 매장으로 통한다. 기본적으로 많은 유동 인구가 보장되고 이에 높은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하철이 아닌 일반 매장의 경우 24시간으로 운영되지만 역사 내 편의점의 경우 지하철 운영 시간에만 운영하면 된다. 아르바이트 직원이나 점주 모두 근로시간 운영에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역은 ‘목이 좋은 자리’이면서 동시에 음주손님을 상대해야 하는 새벽근무가 없기 때문에 출점효과가 더 크다”며 “입찰시 업계가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것도 이 까닭”이라고 했다.

실제 지하철 역내 편의점은 노선마다 입점 현황이 다르다.

현재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각 매장 별로 개별 입찰을 한다. 하지만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도시철도와 9호선 사업시행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역 전체를 한 편의점 업체에 입찰해주는 일괄 입찰을 내주고 있다. 지하철 6호선과 8호선의 경우 지난해까지 세븐일레븐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GS리테일이 입찰을 통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6ㆍ8호선 50개점 ‘역구내 편의점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GS25가 해당 노선들에 대한 일괄계약을 맺게 됐다.

이 때문에 현재 5~9호선 역에 입점한 편의점 현황을 보면 5호선 세븐일레븐, 6~8호선 GS25, 9호선에 CU가 매장을 운영중이다. 다만 환승역의 경우 해당 노선에 입찰 받은 편의점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다. 가령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엔 세븐일레븐과 CU가 모두 들어서 있다.

지하철 편의점만의 특색있는 아이템들도 눈에 띈다. 출퇴근 시간대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원하는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해 삼각김밥ㆍ샌드위치 등 간편식품류의 구성비가 지상점포보다 최대 20% 높다. 또 여성직장인들을 위한 스타킹이나 여성위생용품처럼 간단한 생활용품의 진열 물량도 많다. 그만큼 판매량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지하철역 내 편의점은 신문과 복권을 팔 수 없다. 매장 내 음료 자동판매기 설치도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