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예술과 낭만을 논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프랑스의 파리. 특히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세계의 연인들이 모여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명소로 유명한 ‘퐁데자르’(Pont des Arts)는 예술가와 로맨티스트라면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이 다리의 이름에서 유래한 와인 브랜드 ‘퐁데자르(Pont des Arts)’는 샤또 마고의 와인메이커 ‘폴 퐁탈리에’의 아들 티보 퐁탈리에와 프랑스 수상을 지낸 ‘도미니크 드 빌팽’의 아들 아르뛰르 드 빌팽이 야심차게 시작했다.

아름다우면서도 뛰어난 품질을 향한 창조자의 열정은 예술과 와인이라는 상반된 두 세계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을 창조한다. ‘자오키(Zao Wou-Ki’)와 ‘웨민진(Yue Minjun)’ 등 세계 최고의 예술가 집단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전문가 집단의 ‘미(美ㆍBeauty)’, ‘희(喜ㆍPleasure)’, 질(質ㆍQuality)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협동작업으로 퐁데자르의 와인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된다. 이렇게 퐁데자르는 와인과 예술, 동양과 서양, 그리고 와인과 아트 콜렉터를 연결하는 매개체(다리)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퐁데자르의 대표 와인은 ‘퐁데자르 보르도 리브 드와뜨’(Pont des Arts Bordeaux “Rive Droite”)이다. 여기서 ‘리브 드와뜨’는 파리 세느강의 북쪽을 지칭하는 말이다. 보르도의 도르고뉴 강의 동쪽에 위치한 생떼밀리옹과 포므롤 지역에서 생산됐으며,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포도의 선별은 샤또 마고의 ‘폴 퐁탈리에’와 그의 아들 ‘티보 퐁탈리에’가 여러 포도원을 돌며 이뤄졌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평균 40년으로 붉은 체리, 자두 등의 기본적인 메를로 성향을 기준으로 포도를 선별했다. 2012년 빈티지는 봄에 새순이 늦게 피고 서늘한 개화시기를 거치며 열매가 뒤늦게 수확되었지만, 좋은 점토질과 석회질을 지닌 포므롤 지역은 별 탈없이 잘 익은 과실 풍미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다. 붉은 체리의 느낌에 감초향의 여운이 은은하게 전달되며 메를로가 주 품종으로 블랜딩되어 부드러운 타닌과 입 안 가득 풍부한 느낌이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퐁데자르 보르도 리브 드와뜨’는 웨민쥔 작가의 ‘Kong_Fu1’을 레이블로 채택했다.

중국 현대 미술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웨민쥔은 입은 크게 벌리고 활짝 웃는 캐릭터로 냉소적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중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풍자와 탄핵, 집단화에 대한 거부의 몸짓으로 웃음의 역설을 강조했다.

‘퐁데자르 보르도 리브 드와뜨’는 프렌치스타일로 만든 수비드(음식의 수분감을 유지시키는 저온 진공 조리방식)한 오리고기와 매칭하면 좋다. 오리 가슴살을 오븐에 미디엄 레어로 돌게 살짝 구워내면 불맛을 살리되 쫄깃하고 촉촉한 오리고기의 식감을 즐길 수 있어 부드러운 스타일의 ‘퐁데자르 보르도 리브 드와뜨’와 잘 어울린다.

▶퐁데자르 보르도 리브 드와뜨 ○원산지 : 프랑스 > 보르도 ○포도 품종 : 메를로, 까베르네프랑 (블랜딩 비율 비밀) ○빈티지 : 2012년 ○적정 음용온도 : 17도 ○가격 :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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