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화 우수사례집' 발간

KOTRA는 9일 KOTRA 지사화 사업을 활용한 수출성공사례 20개를 담은 ‘지사화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지사화 사업은 86개국 126개 KOTRA 해외무역관에 전담직원을 두고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현지 마케팅 등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작년에 3270개사를 지원해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이 30억달러(3조 4500억원)를 수출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업해 단계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작년보다 1730개사 늘어난 5000개사로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례집에서는 최근 양국 경제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아직은 생소한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지역별ㆍ국가별 사례가 담겼다.

또 현지 바이어를 어떻게 발굴했는지, 마케팅 활동시 지사화 사업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도 집중 조명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집 중에는 천연 비누를 생산하다 지난 2007년 수제 비누 붐으로 위기를 맞은 ‘향원’의 성공기도 담겨 있다. 향원 김경원 대표는 비누가 약사법으로 관리돼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가능성을 봤고, 2년 노력 끝에 약사법 기준도 통과했다. 그러나 판로를 개척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그러던 중 2010년 오사카 ‘한국 우수상품전 전시회’에서 무역관 직원을 만나게 됐고, 그 인연으로 다음해 KOTRA 오사카 무역관에 지사화 사업을 신청했다. 입점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무역관의 적극적 노력으로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라쿠텐에 입점할 수 있었다.

이후 라쿠텐 스킨케어부문 리뷰, 판매 1위의 달성의 기염을 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간사이 TV홈쇼핑과 2015년 한ㆍ일 수교 50주년 특별방송에까지 출연했다. 김경원 대표는 “지사화 사업으로 생소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담당인 오사카 무역관 엄유미 과장은 우리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