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5년 전 첫 매출 9만8000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65억원을 달성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와 해외시장 공략에 힘쓰겠습니다”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SBI스팩1호와의 합병을 통해 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들어서게 된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대형화된 유아동 슈즈 편집숍은 토박스코리아가 유일하다”며 “‘엄마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모아보자’는 생각에 미국과 스페인 등을 발로 뛰며 글로벌 유아동 슈즈 브랜드와 계약에 나선 게 오늘날의 토박스코리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토박스코리아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유아동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이다. 희귀하고 재밌는 브랜드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보여주겠다는 이 대표의 사업구상에 맞춰 미니멜리사(Mini Melissa)와 씨엔타(Cienta), 힐리스(HEELYS), 버켄스탁(BIRKENSTOCK), 이뮤(EMU) 등 글로벌 유아동 슈즈 브랜드 30여 개를 국내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폴로(POLO)를 비롯해 클락스(Clarks), 헌터 키즈(Hunter Kids) 등을 론칭할 예정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슈즈 편집숍은 다수인 반면, 유아동 슈즈 편집숍은 토박스코리아가 유일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독점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동 슈즈 사이즈는 20여 개로 일반 슈즈 업체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덕분에 토박스코리아는 지난 2013~2015년 연평균 135%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17.3%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성장했다.
상장 이후에는 온ㆍ오프라인 채널과 자사 브랜드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토박스코리아는 올해 2월 기준 42개인 오프라인 매장 수를 오는 2018년까지 5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자사 온라인쇼핑몰과 주요 백화점과 연계된 온라인쇼핑몰 마케팅을 강화해 관련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베이비스 브레스(Baby’s Breath) 미니위즈(MINIWIZ) 등 자체 브랜드의 라인업도 강화한다. 지난 2월에는 100g 미만의 니트 신발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승부수를 띄운다. 그 시작은 30조원 규모의 중국 유아동 시장이다. 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5월 중국 금응국제무역유한회사(Golden Eagle)와 합작법인(JV)를 세우고 2개의 현지 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홍콩에도 매장을 연다.
최근 한중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합작법인 토박스차이나의 콘텐츠는 브라질, 스페인, 독일 등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중국지역 내 대리점을 찾는 게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박스코리아는 유아동 슈즈 시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향후 유아동 가방과 화장품, 장난감 시장으로도 뻗어나갈 예정이다. 신발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미아방지 슈즈’도 오는 2019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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