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23~25일 민중총궐기 박사모 등 친박측도 비상 선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 기일을 확정하면서 이번주 주말 집회가 탄핵 인용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는 올해 첫 민중총궐기와 결합한 전국 집중 집회로 열기 위해 48시간 집중 홍보에 나서는 한편 맞불집회 측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위기의식을 보이고 있다.
헌재가 최종변론기일을 27일 오후 2시로 확정하면서 탄핵정국은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러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수사가 무산되고 특검 연장안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자유한국당에 의해 물 건너가는 상황이어서 탄핵 인용과 박 대통령의 사법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촛불시민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23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일 민중총궐기 및 17차 주말 법국민행동의 날 전국집중을 위해 25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비상행동을 시작한다. 비상국민행동은 이날부터 전국 100여곳에서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퇴진, 신속한 탄핵과 특검 연장, 적폐 청산과 촛불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25일 촛불집회가 주요 변곡점임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가를 호소하기 위해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청운동 주민센터와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거쳐 헌법재판소로 이어지는 탄핵 올레가 열리고 이후 서울 주요 거점에서 퇴근 캠페인 후 저녁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이튿날에도 아침 출근 선전전과 서울 도심 캠페인을 한 뒤 강남역에서부터 광화문까지 2차 1박 2일 대행진을 이어간다.
홍보활동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23일과 23일 저녁 7시부터 2시간동안 각 포털사이트에서 각각 ‘특검연장’과 ‘박근혜 구속’을 인터넷 실시간 검색 1위로 만들기 위한 온라인 비상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5일 17차 범국민행동은 학생과 노동자, 시민이 모두 모여 사실상 탄핵정국의 ‘최후의 전장’이 될 전망.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헌재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박 대통령을 2월 안에 탄핵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탄핵 소추안을 기각하거나 불필요하게 탄핵을 지연할 경우 헌재는 이후 발생할 엄청난 후과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민중총궐기에는 양대노총은 물론, 학생, 농민, 빈민, 여성 등 각계각층에 참여해 탄핵과 사회 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낸다.
헌재가 마지막 증인심문을 마치고 유의미한 증언을 정리하는 등 3월 초 선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친박 단체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대한민국 박사모 14년을 결산하는 마지막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회장의 결단에 따라 최후의 1인까지 장렬하게 싸울 것을 명한다”고 선포했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25일 집회 장소에 기존 대한문과 서울시청광장에 더해 을지로입구역을 추가해 집회 규모를 늘릴 것을 예고했다. 탄기국 측은 “이번 주말집회에 500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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