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올해 운영방안 한국거래소가 오는 3월부터 파생상품시장 문턱을 대폭 낮춘다. 지지부진한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장 참여자의 다양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파생상품시장 2017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생상품시장의 올해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임재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는 “개인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이 강화돼 개인들이 거래하는데 있어 제약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작년 1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방안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빠르면 내달부터 옵션매수거래 일반투자자들의 교육 시간을 3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이고, 기본 예탁금도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다만, 옵션매도거래의 경우 10시간 추가 교육을 명시했다.

또, 기본예탁금이 면제되는 헤지 전용계좌를 오는 6월 중 도입, 보유한 현물자산의 가격변동위험 헤지목적으로만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보는 “옵션매도와 달리 매수는 투자 비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규제 진입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하려는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외국인 투자자 진입을 용이하게 하도록 ‘옴니버스 계좌’(외국인 통합계좌) 도입을 검토 중이다. 옴니버스 계좌란 해외 투자중개업자가 다수의 외국인 최종투자자 주문 및 결제를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 처리하는 것이다.

이로써 개인 및 외국인 등 투자자별 수요를 반영해 거래제도 선진화를 이끌고,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으로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또, ‘미니달러선물’ 상장을 기획하고 있다. 시장수요와 해외사례 조사를 통해 거래단위 경량화 등 차별성을 강화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자산운용사 등 기관수요를 충족하는 ‘ETF 파생상품’ 상장도 앞두고 있다.

이은지 기자/leu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