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달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24만명대로 뚝 떨어지며 매년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받았던 지난 2010년 이후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6만명이나 감소하면서 7년 6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고용동향’은 지난해 이후 지속돼온 고용절벽 현상이 연초에 더욱 심화됐음을 보였다. 문제는 지금도 심각한 고용절벽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앞으로 졸업 및 취업 시즌이 겹치는 올 봄이 되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점이다.
지난달 취업자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만3000명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계절적으로 취업이 감소하는 시즌이란 점을 감안해 매년 1월 취업자수를 바탕으로 비교하면 이런 증가규모는 지난해 1월의 33만9000명에 비해 무려 9만6000명(28.3%)나 급감한 것이다. 2015년 1월의 34만9000명에 비해선 10만명 이상 감소한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2010년 1월(5000명) 이후 7년만의 최저치로, 고용시장이 그만큼 냉각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달 고용시장을 얼어붙게 한 것은 우리경제의 기둥이자 핵심 고용창출 부문인 제조업이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제조업에서만 16만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조선ㆍ해운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16만명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았던 지난 2009년 7월(-17만3000명) 이후 7년 6개월만의 최대 규모다.
전체적으로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에 비해 2만2000명 늘어나면서 100만9000명으로 100만명을 넘었고, 전체 실업률은 3.8%로 전월(3.2%)에 비해서는 0.6%포인트, 지난해 1월(3.7%)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높아졌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8.6%로 전월(8.4%)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지고 지난해 1월(9.5%)에 비해선 0.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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