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괄사장 業확장 행보 눈길 -주얼리브랜드인 ‘아디르’ 론칭 -신세계百, 보석류 사업에 첫발 -패션ㆍ뷰티 이은 성장모델 장착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던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최근에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잇달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정 총괄사장은 최근 화장품 제조에 이어 이번에는 ‘주얼리 브랜드’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사업 영토확장에 관한한 가히 ‘폭풍 질주’ 분위기다.

정 총괄사장은 “백화점이 단순히 물건만 판매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로 고객에게 기억될 수 있는 마인드 마크(Mind Mark)가 돼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이번에 정 총괄사장이 선보인 것은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다. 지난해 9월에는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 12월에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까지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정 총괄사장이 선보인 럭셔리 웨딩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는 백화점이 자체적인 주얼리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성과 여부가 시선을 끈다.

브랜드 ‘아디르’는 고귀한 존재, 아름다운 인연을 의미하는 고대 히브리어에서 따왔다. ‘아디르’는 상품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다이아몬드 원석을 구입해 제작, 판매,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백화점이 직접 한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비롯해 다이아몬드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200여종의 상품 준비를 마친 ‘아디르’는 16일 대구신세계, 17일 강남점에 연이어 단독 매장을 연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대형화, 복합화 바람이 거센 유통업계에 백화점 업(業)의 본질인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아디르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특히 지난해 신세계가 만든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에 이어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신세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철저한 고객 맞춤형 브랜드”라고 말했다.

주얼리 시장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아디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내 주얼리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조원까지 성장해 최근 6년새 30%이상 외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성장률 역시 계속된 소비침체 속에서도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의 패션 뷰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 총괄사장은 화장품 사업에도 꾸준히 공을 들여 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최근 준공한 경기도 오산공장에서 한국ㆍ미국ㆍ영국 등의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ㆍ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다. 2012년 비디비치 브랜드 인수로 시작된 정 총괄사장의 화장품 사업이 작년 5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오산 공장과 연구ㆍ개발(R&D) 센터 착공, 지난해 12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개점 등으로 확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