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겨울축제 G-1년 국가브랜드 상승등 64조 효과 경기장 건설비용 소치의 5% 자연산눈 저장·공급 첫 대회 비용조달·국민 무관심이 벽 ‘당신이 평창입니다.(It’s you, PyengChang)’
9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꼭 1년 남았다. 12년간 꿈을 키워 세 번의 도전끝에 얻어낸 동계올림픽 첫 개최. 집안의 삼수생이 합격해 온 가족을 감동시키더니, 드디어 영광의 입학식을 1년 앞두게 됐다. 평창은 국민이 가슴으로 낳은 우리의 자식이다.
평창올림픽은 2018년 2월 9~25일 평창ㆍ강릉ㆍ정선에서 전 세계 100여개국 선수단 5000여명이 15개 종목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이는 지구촌 겨울축제이다. 우리의 올림픽은 1988년 하계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목표는 4위. 우리 국격을 수직상승시킨 88올림픽 성적과 같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으로 평화, 문화, 환경 올림픽 한마당이 될 평창ㆍ강릉ㆍ정선에는 선수단 외에도, IOC, NOC(나라별 올림픽위), 국제스포츠단체, 미디어 관계자 등 4만5000여명이 참가하고 관광객 수십만명이 찾는다.
경제효과는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 지출에 의한 21조1000억원, 관광 및 국가브랜드 상승에 따른 43조8000억원 등 총 64조9000억원이다. ▶관련기사 2면
부어넣을 마중물은 경기장 건설비 8723억원을 포함해 총 2조 4000억원이다. 2014 소치올림픽의 5%. 엄청난 이문을 남기는 장사가 아닐수 없다.
소치 처럼 될 것인가. 소치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고, 비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일부 경기장이 훼손되고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매끄럽지 못한 대회’로 남았다.
평창에 첨단 ’자연산 눈 저장ㆍ공급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 점은 전천후 대회 진행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10여차례 테스트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국내외 평가이다.
문제는 소치의 1/22 밖에 안되는 비용 조차 아직 조달하지 못한 현실과 국민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던 그 감동으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시점, 국정농단 세력이 상처를 입혔다.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던 것이다. 재계가 풀 죽어 있는 사이 지원금은 목표액의 88% 모금에 그치고, 9372억원이나 되는 올림픽 예산은 올해에야 집중 배정됐다.
최근 뜻있는 기업의 문의가 답지하는 가운데, G-1년을 계기로 조직위ㆍ문체부ㆍ한국관광공사ㆍ강원도ㆍ16개 광역단체 실무책임자들이 연쇄적으로 만나 평창의 성공을 다짐했다.
조직위는 지금까지의 호평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4월까지 28차례 테스트 이벤트를 벌인 뒤 선수들의 세세한 동선까지 체크해가며 세부 보완책을 실행키로 했다.
국제정치 갈등 마저 벗어던지고 2020하계, 2022동계올림픽을 각각 개최할 일본, 중국과의 협력도 평창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삼수 끝에 합격한 내 자식의 영광스런 입학식에 우리 국민이 동참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문화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 평창,강릉,정선에 가면 불꽃, 눈꽃, 한류 문화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상처는 액땜이다. 보란듯이 올림픽을 성공시키면서 치유하면 되겠다. ‘더반의 기적’이 있던 그날의 감동을 되살리며 온 국민이 평창올림픽에 애정과 성원을 보낼때이다.
함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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