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글로벌 빅파마 순위에서 화이자의 1위 유지 지속 전망 -4위 사노피는 2위로 상승, 로슈는 2위에서 3위로 밀릴 것 -빅파마 매출액 2015년 4247억달러에서 2025년 4642억달러로 -2025년 빅파마의 매출액 절반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 예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현재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화이자의 선두질주는 1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타모니터 헬스케어에서 발간한 ‘빅파마 아웃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제약사인 빅파마의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2015년 4247억달러에서 연평균 0.9%씩 성장해 2025년에는 4642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빅파마란 제약 및 바이오의약 개발 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달러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현재 150억달러 매출액을 보이는 빅파마 제약회사는 16곳이다.

빅파마들의 향후 10년간 성장률은 채 1%에 미치지 못할 만큼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부터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파마들은 인수합병(M&A)과 라이센싱-인 전략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 이를 통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만 빅파마가 직면한 도전과제로는 파이프라인 생산성 감소, 의약품 개발비용 상승, 특허 만료 및 가격 결정의 외부 압력, 의료 개혁의 불확실한 영향 등이 꼽혔다.

한편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 현재 1위인 화이자는 오는 2025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부터는 순위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2015년 2위인 로슈는 현재 4위인 사노피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3위 머크 역시 2025년에는 4위로 한 단계 밀려날 전망이다.

2015년 급격하게 성장해 5위까지 급부상한 길리어드의 경우 2025년이 되면 다시 13위로 내려앉겠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현재 6위인 존슨앤존슨과 7위 노바티스는 2025년이 되면 각각 한 계단씩 상승이 예상된다. 8위 GSK는 10년 후 9워로 주춤한 반면 9위 아스트라제네카는 7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10위 애브비 역시 두 계단 상승해 8위가 예상된다.

이들 빅파마 중 향후 10년간 성장률이 2.5% 이상이 될 기업은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애브비, 암젠, 테바, 노보노디스크 등 7개사가 꼽혔다. 반면 길리어드와 바이엘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특히 C형간염 시장의 성숙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HIV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이를 보유한 길리어드의 치료제 판매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빅파마의 매출액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전체 매출액의 52%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 내 빅파마 매출액은 2015년 2070억달러인데 오는 2025년에는 2427억달러로 증가가 예상된다.

유럽 시장 내 빅파마 매출액은 2015년 821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886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