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부자들의 자녀 결혼 비용이 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신혼집 마련을 위한 주택자금비용이었다. 이는 일반일들의 평균 결혼 비용의 4~6배 높은 수준이다.
2일 하나금융그룹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해 발표한 ‘2017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의 자녀 결혼 비용은 자녀가 아들인 경우 신혼집 비용을 포함하여 약 7억4000만원, 딸인 경우 약 6억200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결혼정보업체가 조사한 2016년 일반인 평균 결혼비용 대비(남자 1억7000만원, 여자 1억145만원) 대비 약 4~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일반 남녀의 결혼 비용 부담 비율은 63%대 37%로 여자의 결혼 비용 부담이 적으나, 부자의 경우 남녀 지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자의 자녀들이 신혼주거 비용을여자쪽도 적극 부담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부 결혼비용 항목별로는 신혼집 비용 외에도 예식비용과 혼수 및 예단 비용에 대해서 부자의 자녀는 남녀 성별 구분없이 비슷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특히 직전 연도(2013년) 조사 대비 항목별 지출 비용이 남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지역 부자의 자녀 결혼비용이 8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되었으며,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 부자의 경우 6억원, 수도권 3억3000만원, 지방 5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강남3구 지역 부자들의 자녀 결혼 비용이 높은 이유는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자녀 결혼비용으로 아들 결혼비용이 딸 결혼비용보다 약 22% 이상 높게 나타난 반면 강남3구 지역에서는 딸의 결혼비용중 신혼집 마련 비용에 남자쪽이 부담하는 수준만큼 비슷하게 부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강남3구 아들, 딸 결혼 비용은 8억1000만원과 8억원으로 대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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