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S-OIL·GS칼텍스·농협·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의 휘발유·경유 환경품질이 국제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6년 7∼12월 수도권 지역에서 팔린 자동차연료 품질을 조사한 결과,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S-OIL·GS칼텍스·농협·한국석유공사의 휘발유·경유가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6개사 휘발유는 6개 항목 중 벤젠함량·황함량 2개 항목에서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를 제외한 5개사는 방향족화합물과 90%유출온도 부문에서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오존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증발가스(HC등)와 관련 있는 증기압분야에서는 6개사 모두 별(★) 2∼3개를 받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6개사의 경유는 황함량, 세탄가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 분야에서는 S-OIL이 별(★) 4개를,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GS칼텍스·농협·한국석유공사가 별(★) 3개를 받았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유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 도입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에 있는 저유소·주유소에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 상·하반기 연 2회 환경품질 등급을 산정한다. 휘발유와 경유 각 6개 항목을 분석해 별(★) 5개부터 별(★) 1개까지 5단계로 구분해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