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으로 박 대통령이 내각 개편 발표를 하자 국회의원들과 대학생들이 나서 “박 대통령은 내각 개편을 취소하고 국정에서 물러서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더좋은미래·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의원들은 2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개입 논란의 해결책은 국정에서 물러나는 것뿐”이라며 “눈 가리기식 내각 개편을 취소하고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견에 나선 남인순 더민주 의원은 “새로 총리를 내세우고 내각을 개편ᄒᆞᆫ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국정에서 물러나 수사를 받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런 내각 개편 발표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당장 내각 개편을 취소하고 국회에 내각 구성을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선포식을 갖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일주일도 되지 않아 40개가 넘는 대학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상황”이라며 “전국 대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선포식을 마치고 오는 3일부터 대학교별로 학내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12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